[4월 혁명] 4.19 혁명

1960년 4월. 경상남도 마산에는 일찌기 봄이 찾아왔습니다. 따뜻한 봄기운에 사람들의 마음이 흔들릴 듯 하지만,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의 표정은 어두워보입니다. 

흉흉한 기운이 감도는 도시. 

바로 지난 달 3월일어난 일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3월15일 부정선거로 많은 학생들이 거리에 나와 정의를 부르짖었습니다. 

경찰들은 어린 학생들을 심하게 때리거나, 경찰서에 잡아갔고, 

어떤 학생들은 여전히 행방이 깜깜했습니다. 

올해 갓 마산 상업고등학교에 입학한 김주열 군의 집도 걱정이 태산이었습니다. 

벌써 실종된 지 27일이 지났건만 아직도 주열이가 집에 들어오지 않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때였습니다.

 

"광열아!, 광열아!" 이웃집에사는 주열이 아버지 친구가 다급하게 부릅니다.

"마, 니 소식 들었나?"

"무슨 소리?"

"중앙부두 앞바다에 죽은 사람이 발견됬다는구마"

마산 중앙부두 앞 바다에 김주열 군의 시체가 눈에 최루탄이 박힌채 떠올랐습니다. 

올해 고등학교 1학년에 갓 들어간 이 꽃다운 16세 소년의 죽음은 많은 사람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그것이 도화선이 되어 전국적인 시위가 벌어지게 됩니다.

 

"이승만 독재정부 물러나라!"

"자유당 물러나라!"

 

전국의 학생들과 시민들은 이승만 독재 정권 타도. 

부정선거 부정부패 척결을 외치며 너도나도 시위에 동참하였습니다. 

서울지역에서는  2만 명이 넘는 대학생들이 경무대 앞에 모여 행진했습니다.

바로 그때.

"두두두두" 

경찰의 무차별 총격이 나는가 싶더니 수많은 시민들이 쓰러져 갔습니다. 

21명이 넘는 학생과 시민이 죽었고, 수백명의 시민들이 크게 다쳤습니다.

 

며칠 후 19일. 더 많은 국민들이 시위에 참가하여 독재정부 타도를 부르짖었습니다.

 

결국 1960년 4월 26일. 이승만은 1948년 부터 계속해서 왔던 대통령직을 내려놓고 하야하게 됩니다.

 

3 15 부정선거에 대한 마산 지역 학생들의 시위로 시작된 혁명의 불꽃은 김주열 학생의 죽음으로 전국적으로 퍼져갔고, 

결국 4월 19일 전국민적인 민주 시위로 쟁취한 혁명을 4월 혁명( 또는 4 19 혁명)이라 합니다